한의학이야기

불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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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707회 작성일 11-10-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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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은 겪어본 사람만이 그 고통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30%의 성인이 불면증을 호소하고, 그 중 17%는 임상적으로 심각한 정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유럽의 연구에 의하면 평균 20-42% 정도에서 이러한 불면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일반 성인의 17%가 임상적으로 치료받아야 할 불면증을 앓고 있습니다. 불면증은 불면증으로만 끝나지 않고 이로 인해 낮 동안의 일의 효율이 감소되고 사고의 위험률이 높아지는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불면이 생기면서 꿈을 많이 꾸고, 잠을 자도 개운치 못하는 등의 증상을 3가지 측면에서 원인을 찾습니다.

첫째로는 음양의 실조로 인한다고 보았습니다.
한의학에서 자고 깨어나는 것은 양기와 음기가 하는 역할로 봤는데 ‘陽氣가 다하면 눕고 음기가 다하면 깨어난다’ 고 하였습니다.
음양이 정상적으로 조절이 되지 않아서 잠을 잘 못 자고 꿈을 꾸는 것입니다.
음기가 상대적으로 심하게 부족한 경우
양기가 상대적으로 심하게 부족한 경우
음기와 양기가 정상적으로 운행이 되지 않을 경우에 불면이 생기는 것입니다.

둘째로는 經氣가 이어지지 않아서 생깁니다.
경기를 쉽게 얘기하면 사람이 밥을 먹어서 脾胃에서 얻은 영양분을 전신에 운행시키는 기운을 말합니다. 경기가 十二經脈으로 낮에 25바퀴 돌고 밤에 25바퀴 돌아서 50바퀴를 고리와 같이 끊임없이 운행하면서 우리 인체를 보호하고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끔 해주는 데 이러한 經氣가 정상적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불면증이 옵니다.

셋째로는 몸 안에 내재되어 있는 온도가 조절되지 못하면 불면증이 생깁니다.
기온이 주야에 따라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추운데 인체의 몸도 마찬가지로 낮에는 더워져야 하고 밤에는 차가워져야 합니다. 그런데 밤에도 몸이 안 식으면 잠이 안 오게 됩니다.

인체의 한열이 낮과 밤을 만들고 자고 깨는 것을 만든다고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밤이 되면 몸이 차지고 낮이 되면 몸이 더워져야 되는데 밤이 되도 몸이 차지지 않는 경우, 예를 들어 열대야 같은 경우가 몸에서 나타나면 잠을 잘 수 없게 됩니다.

불면증으로 인해 습관적으로 수면제를 복용하는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수면제로 인해서 잠은 자는 것 같은데 막상 자고나도 개운치 않고 피곤하다”라고 호소하십니다. 이는 불면이 오게 되는 상황이 개선되지 않아서 진정한 수면의 상태에 이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수면은 ‘깨어 있는 동안 소모한 정기를 다시 충전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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