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이야기

감기로 오해하기 쉬운 감기 아닌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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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60회 작성일 11-10-1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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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습기가 들어와서 감기 같은 병 습병류상한(濕病類傷寒)
류상한(類傷寒)은 상한 즉, 감기와 유사하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는 감기가 아닌데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습사(濕邪) 즉, 습한 기운이 몸에 들어오면 그 습한 기운 때문에 으슬으슬 춥고 입맛이 없으며 몸이 쳐지고 무겁게 되는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감기가 아닙니다.

2. 체해서 감기 같은 경우 식적류상한(食積類傷寒)
불규칙한 식습관과 과식으로 인해 몸속에 불필요한 에너지가 축적된 것을 식적이라고 합니다.
이런한 식적의 경우에는 몸에서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픈데, 체했을 때 이런한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에도 평소 밥을 잘 먹고 뚱뚱하고 피부가 검은 아이들이 머리와 배가 아프고 항상 콧물을 흘리고 감기가 잘 낫지 않는다고 내원하는 경우에 이러한 식적류상한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3. 노인의 허로병
노인이 되면 평상시에도 정기가 약해지기 때문에 항상 사기(邪氣)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동의보감에서는 "음식이 감소하고, 정신이 혼미하고, 온몸이 아프고, 열이 나고 식은땀을 흘리면서 가래가 끓고 기침을 하는 증상은 노인병에 흔히 보이는 증상이다."라고 했습니다.
노인이 감기를 호소하는데 독한 감기약을 쓰면 오래되어도 잘 낫지 않는 것은 이런 경우에 해당하므로 정기를 돋구는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4. 밥을 안먹고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
항상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제 달을 채우지 못하거나, 정상적인 산도로 태어나지 못한 아이나, 날 때부터 정기가 부족한 아이들의 경우에는 앞서 노인병의 경우에서처럼 항상 감기 증상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의보감의 '내상과 외감을 겸한 경우'의 조문을 보면 "안으로 기혈을 상하고 밖으로 풍한이 들어오면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고 춥고 식은땀이 나고 쳐지고 피곤하면서 기운이 없다"라고 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기혈을 돋궈서 감기를 싸워 이기게 해주면 감기 걸리는 빈도가 확연히 줄어들고 밥도 잘 먹게 되어 잘 성장하게 해줍니다.

5. 산만하고 열이 많은 아이
성장의 동력을 양기라고 합니다. 반변에 성장시키는 재료를 음기라고 표현합니다. 아이들에게 성장의 동력인 양기가 지나치게 되면 음기가 부족해져서 산만해지고 열이 잘 나기 쉽습니다. 이러한 병을 음허화동이라고 합니다.
산만하고 열이 잘 나고 기침을 하고 가래가 끓고 자면서 땀을 흘리면서 평소에 밥을 물고 있으면서 삼키려하지 않고, 허리 다리가 잘 아프다고 하는 아이들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이것도 순수한 감기의 증상이 아니므로 음혈을 돋궈서 화를 내려주면 제반 증상이 호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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