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너희는 힘써 집에서 孝道하라. 부부가 和睦하여 恭敬하고 사랑하라.
정성으로 조상을 받들라. 손님을 지성으로 대접하며 동네와 이웃에 善을 베풀라.
자제를 잘 가르쳐 人才로 기르라. 이것이 人倫과 敎化에 가장 큰 일이라.
효도하고 공경하여 人道 지키는 일을 어찌 닦아 행하지 않겠는가.
두 번째
너희는 힘써 兄弟끼리 友愛하라.
형제는 한 몸에서 나옴이니 서로의 올바름을 본받아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사람이 물질을 좋아함은 人之常情이나 물질을 가까이 하면 친하던 사이도 멀어지게 된다.
이 같은 道가 마을과 나라에 있으면 마을과 나라는 繁榮할 것이다.
그러니 우애하고 화목하는 일을 어찌 닦아 행하지 않겠는가.
세 번째
너희는 힘써 스승과 벗을 믿으라.
스승과 벗은 道와 法이 서는 사이이다.
스승으로부터 學習함은 體가되고 이미 학습한 것을 기초로 하여 스스로 思索함은 用이 됨이라.
만일 학습만 하고 사색하지 않는다면 用事하지 못하고, 사색만 하고 학습하지 않는다면 學問의 기초가 薄弱하여 안정치 못한 것이다.
그러니 서로 깨우쳐 學問을 깊이 닦아 성취시켜 주는 것은 모두 스승과 벗의 힘이다.
믿고 誠實하고 부지런함을 어찌 닦아 행하지 않겠는가.
네 번째
너희는 힘써 사람에게 恭遜하라.
사람은 나와 더불어 하늘에 三眞(性·命·精)을 받아 性을 주관하는 근본이며 나라를 이루는 원천이다.
윗사람이 겸손하지 않으면 아랫사람이 떠나고, 아랫사람이 겸손하지 않으면 윗사람이 싫어하고, 앞에서 겸손하지 않으면 뒤에서 따르지 않고, 뒤에서 겸손하지 않으면 앞에서 멀어진다.
그러니 謙遜하고 辭讓하여 삼감을 어찌 닦아 행하지 않겠는가.
다섯 번째
희는 힘써 診察에 최선을 다하라.
진찰은 몸의 存亡을 결정하는 것이니 醫者는 博學多識하여 의학의 이론에 정통해야 한다.
일을 처리하고 사물을 다룸이 모두 내 道理 아닌 것이 없다.
올바른 진찰에 따른 治法을 행하면 저절로 다스려지게 되니, 神明을 通하고 造化를 權用하여 夭할 사람을 壽하게 하고 壽할 사람을 神仙으로 만들어 주는 醫道 醫德을 어찌 닦아 행하지 않겠는가.
여섯 번째
너희는 힘써 몸을 淸廉히 하라.
청렴하지 못하면 良心이 절로 어두워지고 청렴하면 마음이 맑고 밝아지게 된다.
사사로운 이익에만 치우치면 公正하지 못하고 자기만 옳다고 하여 자랑하면 偏狹하여 獨斷에 빠지게 되며,어리석게도 스스로 만족하면 慧眼이 흐려지게 됨이라.
이런 습관이 계속 쌓이면 스스로 헤어나지 못하니 청렴하고 맑음을 어찌 닦아 행하지 않겠는가.
일곱 번째
너희는 힘써 義로운 마음으로 직업에 臨하라.
사람이 자기가 맡은 職務를 수행할 때에는 반드시 矜持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바른 마음으로 열심히 일을 한다면 스스로 떳떳하지 않겠는가.
義라는 것은 모든 사람의 힘이 일어나는 것이며 바른 기운이 나오는 것이다.
그러니 正義와 公利를 어찌 닦아 행하지 않겠는가.